얼마전 뒤늦게 감상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릴리슈슈의 모든 것'이란 영화...
매우 밋밋했고 어두웠고 몽환적이었다.
보고 나서 크게 마음에 남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설익은 꿈을 꾼 듯한 영상이었을 뿐이라고 느꼈다.
헌데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흐른 드뷔시의 피아노 곡은 계속 뇌리에 남았다.
곡 제목이 아라베스크였던가?
텅빈 학교의 복도에 메아리쳐 울리는 듯한 공간감에 더욱 쓸쓸했던 음악......
들으면 몹시도 쓸쓸해지지만, 영화를 본 이후로 드뷔시의 피아노 곡들을 자주 듣게 되었다.
'어린이의 정경'이었던가? 무슨무슨 미켈란젤리라는 유명 연주가의 연주로 한때 즐겨들었었는데...
오랜만에 드뷔시의 물방울이 이리저리 튕기는 듯 한 비주얼 넘치는 연주에 다시금 빠지게 되었다.
릴리슈슈의 모든것? 그 알듯 모를듯한 영화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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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Magma의 음악을 접했다. 2005년 파리의 'Le Triton' 클럽에서 있었던 Magma의 공연 실황 중 한 토막이다. Attahk 앨범에 실린 'The Last Seven Minutes'를 변형된 편곡으로 들려준다.
Christian Vander의 드럼 연주는 여전히 묵직하고 기민하다. 보컬은 원곡의 광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만 하다. 25년이 훌쩍 지나갔는데도 이렇게 원곡을 충실히 재현해낼 수 있다니!!!! 그러나, Christian Vander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 무대에 깜짝 선물을 숨겨놓았다. 그 주인공은 중후반부에 배치된 환상적인 키보드 솔로 연주다. 원곡에는 없었던 부분이다. 이 솔로 연주가 시작되자 그 전의 곡의 열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Magma 본연의 후끈한 열기의 아우라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듣는 이를 달뜨게 만들고 애닳게 하는 불가사의한 힘이 비로소 느껴진다. 키보드 연주자의 손놀림을 따라 심장과 호흡이 춤을 춘다. 결국 탄식과 함께 환호를 던질 수 밖에 없다!
키보드 연주자는 바로 Benoit Widemann이다! 1975년 'HHAI' 라이브 앨범에서 신들린 연주를 들려주었던 그 사람이다. 이 무대에서 Benoit Widemann은 Roland의 JP-8000으로 연주한다.
이 연주를 보고 듣고 나니 Magma는 전설인 동시에 현세대의 음악인이라는 사실이 실감난다!!
Magma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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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3.4 OTA 업그레이드가 떴다.
총 용량 약 11메가바이트.
적용 후 10시간쯤 사용중이다.
사용해보니 터치 반응이 이전보다 부드럽고 매끄럽다.
그리고, 3G망을 이용한 웹 브라우징이 보다 쾌적해진 듯.
플라시보일까? 일단은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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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Less 라는 제목의 어플입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절망적인 수준이지만, 음질은 훌륭합니다.
음질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강추!
- 홈페이지: http://code.google.com/p/and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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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MBC '나는 가수다'에서 보인 임재범의 '빈잔' 무대에 큰 충격을 받았다.
임재범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질만큼 아찔한데 함께 한 대형 북 연주와 차지연의 코러스마저 강력한 힘을 내뿜으니 3분 남짓의 공연 내내 화면과 소리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날 수 없었다. 임재범의 목소리는 지난주의 '너를 위해' 무대에서보다 더 절절한 인생 이야기를 건네주었다. 그의 구비진 인생 역경과 그 가운데 경험했을 갖은 감정들과 상념들이 배어나와 내 가슴도 먹먹해졌다.
임재범의 이번 무대는 다소 실험적인 음악 구성이어서 깜짝 놀랐다. 대형 북의 서주와 일렉트로니카 장르를 넘나드는 전자음이 난무하고 차지연의 살풀이풍 코러스가 어우러진 전주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임재범의 보컬은 몇몇 사람들에겐 흡사 괴기스럽게 들릴 수도 있을 정도로 저음과 고음을 오가며 포효했다. 곡이 중후반부 들어서면서 임재범이 아시아나(ASIANA) 시절에 들려줬던 전형적인 무거운 락(Rock)이 전개되었다. 임재범의 이번 무대는 원곡의 익숙한 멜로디를 제외하면 흡사 심야 예술무대에서나 봄직한 매우 실험적인 편곡과 연주로 일관했다. 비록 예능이라는 형식을 취했다고는 하지만 일요일 저녁 가장 대중적인 프로그램들이 방송되는 시간대에 이런 무대를 방송할 수 있다니! 충격적이다.
임재범의 무대와 그 무대가 일요일 저녁 시간에 예능이라는 형식을 빌어 방송되었다는 사실 만큼이나 충격적인 사실이 또 한가지 있다. 바로 대중들이 임재범의 무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이다. 내 생각에 이번 임재범의 무대는 절대로 대중들이 가까이 할 만한 무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에는 임재범의 무대에 감동을 받았다는 시청자들의 글이 속속 올라온다. 충격적이다. 임재범 무대가 준 충격파는 음원 사이트 순위에서 정수를 이룬다. 임재범의 '빈잔'은 2011년 5월 9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멜론과 벅스에서 나란히 10위 안에 들었다.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다. 우리나라의 대중음악 소비자들이 어떻게?!!!
내겐 임재범의 무대와 그 무대가 유통된 방식과 대중들의 반응이 모두 충격적이다. 그리고, 의문이다. 대체 무엇때문에 대중은 임재범의 이런 실험적인 시도에 반응한 걸까? 그동안 대중음악 소비자들의 기호에 대해 많은 이들이 심한 오해를 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방송 관계자들이나 음악 유통권자들은 반성해봐야 한다. '나는 가수다'의 이런 충격파가 얼마 못갈 수도 있다. 하지만, 대중음악 소비자들이 듣고 싶었던 음악이 천편일률적인 그런 것은 아니었고, 대중음악 공급자들이 이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해야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나는 가수다'는 앞으로 더 많은 얘기꺼리를 낫게 될 성공적인 실험이다!
Posted by tendi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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