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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Orme의 Collage 앨범 두 종류의 파형을 비교해 보았더니 차이가 심하다. 둘 중 하나는 이른바 컴프레션이 심해서 클리핑을 유발시킬 수 있는 나쁜 파형이다.

다음 그림은 2009년에 이탈리아 유니버설뮤직에서 11장짜리 세트로 발매한 Le Orme 시디 전집에 포함된 Collage 앨범(LC01846)의 첫 트랙(Collage)의 파형이다. 과한 컴프레싱으로 파형의 위아래가 잘려나간 모양이다.

Le Orme의 Collage 시디(LC01846)의 1번 트랙 Collage의 파형Le Orme의 Collage 시디(LC01846)의 1번 트랙 Collage의 파형으로, 과한 컴프레싱을 적용하여 위아래 파형이 많이 잘려져 있다.


다음 그림은 일본 유니버설 뮤직이 발매한 Collage 시디(UICY-9465)의 첫 트랙의 파형이다. 파형의 형태가 양호함을 볼 수 있다.

Le Orme의 Collage 시디(UICY-9465)의 1번 트랙 Collage의 파형Le Orme의 Collage 시디(UICY-9465)의 1번 트랙 Collage의 파형으로, 컴프레싱으로 인한 파형 유실이 보이지 않는 양호한 모양이다.


두 파형을 실제 귀로 들어보면 LC01846 음원의 소리가 볼륨을 한두단계 올린 듯 크게 들린다. 각 악기의 음이 앞으로 나서고 밀어부치는 소리다. UICY-9465의 소리는 상대적으로 볼륨이 낮다. 전체적으로 조금 나긋해지고 여유로워진 연주로 들린다. LC01846의 파형 수준으로 볼륨을 높이면 베이스와 드럼이 앞으로 나서는 느낌이 들지만 LC01846만큼 악기들이 돌진해오는 소리는 나지 않는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UICY-9465에서는 키보드와 베이스 간의 볼륨 차이가 LC01846에 비해 매우 크다는 점이다. 컴프레싱된 파형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이나믹스의 폭은 그렇지 않은 파형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이나믹스의 폭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원음의 정보와 늬앙스를 온전히 들으려면 리매스터링 시디를 고를 때 주의해야 하겠다.

Posted by tendiwa

When you're engaged at work, fully engage, for defined periods of time. When you're renewing, truly renew. Make waves. Stop living your life in the gray zone.

(from http://blogs.hbr.org/schwartz/2012/03/the-magic-of-doing-one-thing-a.html)

Posted by tendiwa
실로 오랜만이다.

그리고 안구가 촉촉해진다.

엄밀한 건 아니지만 프로그레시브 락은 감성적이라기보다 이성적이다.

해서 듣고 있노라면 냉철하고 차가운 느낌이 드는 빈도수가 더 높다.

그런데 오늘 National Health의 곡을 들으며 왜 눈물이 날까?

기실 프로그레시브 락은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의 유행이었다.

가슴이 훈훈해질 과거다, 이미.

옛날이다.

더더구나 샐리 올드필드(인 줄 알았는데 아만다 파슨스다. ㅠㅠ)의 목소리를 접하고서랴. ㅠㅠ 세월은 흘렀고 삶은 흐릿하고 과거는 달콤하다.
Posted by tendiwa
얼마전 뒤늦게 감상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릴리슈슈의 모든 것'이란 영화...
매우 밋밋했고 어두웠고 몽환적이었다.
보고 나서 크게 마음에 남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설익은 꿈을 꾼 듯한 영상이었을 뿐이라고 느꼈다.
헌데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흐른 드뷔시의 피아노 곡은 계속 뇌리에 남았다.
곡 제목이 아라베스크였던가?
텅빈 학교의 복도에 메아리쳐 울리는 듯한 공간감에 더욱 쓸쓸했던 음악......
들으면 몹시도 쓸쓸해지지만, 영화를 본 이후로 드뷔시의 피아노 곡들을 자주 듣게 되었다.
'어린이의 정경'이었던가? 무슨무슨 미켈란젤리라는 유명 연주가의 연주로 한때 즐겨들었었는데...
오랜만에 드뷔시의 물방울이 이리저리 튕기는 듯 한 비주얼 넘치는 연주에 다시금 빠지게 되었다.
릴리슈슈의 모든것? 그 알듯 모를듯한 영화 때문에......
Posted by tendiwa
실로 오랜만에 Magma의 음악을 접했다. 2005년 파리의 'Le Triton' 클럽에서 있었던 Magma의 공연 실황 중 한 토막이다. Attahk 앨범에 실린 'The Last Seven Minutes'를 변형된 편곡으로 들려준다.
Christian Vander의 드럼 연주는 여전히 묵직하고 기민하다. 보컬은 원곡의 광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만 하다. 25년이 훌쩍 지나갔는데도 이렇게 원곡을 충실히 재현해낼 수 있다니!!!! 그러나, Christian Vander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 무대에 깜짝 선물을 숨겨놓았다. 그 주인공은 중후반부에 배치된 환상적인 키보드 솔로 연주다. 원곡에는 없었던 부분이다. 이 솔로 연주가 시작되자 그 전의 곡의 열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Magma 본연의 후끈한 열기의 아우라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듣는 이를 달뜨게 만들고 애닳게 하는 불가사의한 힘이 비로소 느껴진다. 키보드 연주자의 손놀림을 따라 심장과 호흡이 춤을 춘다. 결국 탄식과 함께 환호를 던질 수 밖에 없다!
키보드 연주자는 바로 Benoit Widemann이다! 1975년 'HHAI' 라이브 앨범에서 신들린 연주를 들려주었던 그 사람이다. 이 무대에서 Benoit Widemann은 Roland의 JP-8000으로 연주한다.
이 연주를 보고 듣고 나니 Magma는 전설인 동시에 현세대의 음악인이라는 사실이 실감난다!!
Magma forever!!!




Posted by tendi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