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에 들여놓았으니 벌써 한달이 지났다. 소리를 떠나 첫 대면부터 만듦새가 맘에 들었다. 이제 한달쯤 지나니 고역에 약간의 광채가 느껴질 정도로 몸이 풀린 듯 보인다. 그럼에도 소리는 아직까지 뭐라 할 만한 꺼리가 없다. 아직은 크게 믿음이 가고, 또 믿음을 갖고 오래도록 사용해 보려고 한다. 사진은 웹에서 긁어온 것인데 기기 내부를 통알루미늄을 깍아 단정하게 구성한 모습이다.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한 Jeff Rowland와 Ayre 의 기기들을 보며 동경심을 간직하였는데 그 일부분이 이 기기를 들여놓으면서 해소되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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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은 X-맨들 중에서 과거의 사연이 가장 궁금했던 등장 인물이다. X-Men 시리즈에서 종종 울버린의 어렴풋한 과거의 기억이 오버랩되는 장면들이 선보였고 X-Men 2탄에선 윌리엄 스트라이커와 울버린의 인연이 소재였던 터라 울버린의 과거는 가장 큰 의문꺼리 중 하나였다.
이번 개봉한 울버린을 보니 그 과거란게 뭐였는지 너무도 상세하게 알수 있었다. 그런데 울버린의 과거를 알고 나니 속시원한 기분보다는 다소 김이 샜다는 기분이 더 컸다. 울버린에 대해 느꼈던 매력이 줄어들어버린 느낌이랄까......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무시무시한 비밀이 울버린의 존재에 얼마나 큰 은밀함과 비장함을 더해주었었는지 새삼 깨달았다.
영화는 기대 이하였다. 긴장감이 충만해지고 영화에 속도가 붙으려는 시점에 맥을 빠지게 하는 장면이 여럿 있었다. 리듬을 타지 못하는 연출도 문제라 생각하지만, 영화가 맥없이 풀어진 근본 원인은 울버린의 과거 행적 하나하나를 지나치게 논리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하려 드는 시나리오다. 디테일에 사로잡혀 영화의 박력을 너무 많이 까먹었다. 그렇다고 울버린의 행적에 쉽게 감정이입되는 것도 어니다. 너무 전형적이기 때문이었는지 스토리 전개가 너무 억지스럽다고도 여겨졌다. 영화 후반의 결정적 장면에선 말그대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지경이었다.
하지만 영화 초반의 다니엘 헤니를 필두로 한 액션씬으로부터 최종 액션씬까지 전반적으로 액션 장면은 열기가 충만하다. 액션씬이 그나마 영화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X-Men Origins라는 타이틀을 보면 앞으로 X-맨들의 과거사가 하나하나 영화화될 듯 하다. X-Men 시리즈의 팬으로서 앞으로 이 외전 시리즈가 모두 다 완성되어 빛을 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개인적으로 다음 Origins 편의 주인공은 매그니토였으면 하고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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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오늘 이 순간은 바로 프로그레시브락 매니아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UK의 데뷔 앨범의 시디를 떨리는 맘으로 손에 넣던 시절에도 전영혁씨가 찬양해마지 않던 순수청년 에디 잡슨의 연주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으리라고 상상치 못했다. 헌데, 유튜브 안에서 빌 브러포드의 영상들을 따라 들어가다보니 파릿하고 마른 체구의 에디 잡슨이 함께 하는 UK의 영상들과 마주치게 된 거다. 젊은 존 웨튼과 테리 보지오까지!! 야호! 오늘 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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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어쇼를 다녀왔다. 작년에 비해 규모가 반 정도로 보일 정도로 전시실의 개수가 적었다. 구경꺼리가 줄었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급히 방들을 돌아보지 않고 소리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소리를 꼽아보면,
  • 사운드포럼의 사라지다 프리/파워, 콘트라베이스 스피커 조합:
    다이아몬드 미드, 트위터가 내주는 찬물같은 중고역이 역시 귀에 신선했고 대형 스피커다운 큰 스케일과 (약간은 과장된 듯 했디만) 음계를 잃지않고 제어되는 저역이 인상깊었다. 음장의 크기와 실제감에선 오늘 들은 소리 중 최고였다.
  • 톤(구 비즈니스코리아)의 인티 앰프, 비엔나 어쿠스틱의 베토벤 베이비 그랜드 스피커 조합: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들었는데 가슴에 절절하게 와닿는 소리였다.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음이 잠시 포화되는 듯 했지만, 음원 자체의 문제인 듯 싶었다.
  • 비비드 오디오의 기야(Giya), 비올라 소스/앰프 조합:
    올해 꼭 들어보고 싶었던 스피커가 Giya이다. 오늘 소원을 풀었다. 기대했고 예상했던대로 오늘 들었던 소리 중 최고의 소리였다. 작년에 K1에 빼앗겼던 내 맘을 올해는 Giya가 차지했다. Giya를 통해 들은 피아노 소리와 최성수의 목소리는 그저 오디오 소리가 아니라 가슴을 절절하게 하는 내 바로 앞에 실재하는 듯 한 음악 소리였다. 듣는 내내 그저 감탄에 감탄을 거듭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 힘사운드의 소형 스피커, 마란츠 소스/프리, 트라이곤 파워앰프 조합:
    작년에 힘사운드의 부쓰에 머문 시간은 채 1분도 안되었다. 들어서자마자 들린 소리가 거칠고 혼탁해서 귀가 아프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들은 힘사운드의 소리는 그때와는 전혀 달랐다. 작년에 내가 소리를 잘못 들었던지 아니면 힘사운드의 소리가 일년새 환골탈태했던지 둘 중의 하나다. 작은 북쉘프에서 나오는 소리답지 않은 큰 스케일감도 좋았고 전대역에 걸친 균형미도 일품이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소리가 너무도 맑았다는 점에 놀랐다. 가격대를 고려하면 오늘 최강의 소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칼릭스 인티앰프, 컴퓨터 소스, 소너스파베르 미니마 빈티지 조합:
    노트북의 USB 출력을 칼릭스 인티의 입력으로 넣고 소너스파베르의 작은 북쉘프에 연결한 매우 단순한 조합이었다. 보컬곡을 별 감흥없이 들었는데, 다음에 연주된 로시니의 첼로와 콘트라베이스 듀엣곡을 듣고선 물흐르듯 자연스레 내뱉는 콘트라베이스의 중저음에 깜짝 놀랐다. 큰 스케일도 스케일이지만 그 큰 스케일의 소리가 그 작은 시스템에서 너무도 쉽게 빠져나오는게 아닌가!! 곡이 끝날때까지 너무도 즐겁게 중저역의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 칼릭스 인티의 실력도 놀라웠지만 소너스파베르 스피커의 현악기 재생 능력에 새삼 감탄을 내뱉었다. 소너스파베르는 현악기 재현에 도가 튼게 아닐까!?
이번이 세번째 아이어쇼 방문인데 소리의 전반적인 균형미 측면에서 보면 올해가 가장 완성도가 높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들을만한 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음악을 음악답게 들려주는, 그래서 가슴을 울려주는 소리는 많지 않았다.

가슴을 울리는 음악을 재생하려면 무엇이 해결되어야 할까? 오늘 내가 내린 결론은 '중저역의 해상도, 그리고 다이나믹스'이다. 중저역의 해상도는 음악의 전체적인 태를 온전하게 하고, 다이나믹스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음악적 감성을 사용자에게 전파한다. 이 두가지가 제대로 갖춰져야 오디오 재생음이 가슴을 적시는 음악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오늘 Giya와 비올라 기기들로 조합된 시스템의 소리는 이 두 요소가 얼마나 음악적 감동을 극명하게 전달하는데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었다.

올해 아이어쇼는 규모면에선 예년보다 못한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전시실의 음 튜닝 완성도는 높게 보였다. 즐겁게 오랫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들이 많았다. 그런 면에선 규모는 컸지만 들을만 한 소리가 적었던 다른 때보다 훌륭하지 않은가 하고 생각한다. 올해 아이어쇼를 준비하신 여러 업체와 오디오 관계자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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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좋아했던 노랜데 오랜만에 찾아 들었다. 한지혜가 데뷔 초기에 출연했던 이 뮤비...... 우연히 티비에서 보고 푹 빠져버렸었다. 리즈라는 가수가 부른 노랜데, 그동안 린이 불렀다고 착각하고 있었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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