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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에이리언 1편에 가장 끌린다!
    Talks 2012. 5. 27. 21:37



    프로메테우스 개봉을 맞이하여 에이리언 2(Aliens)를 다시 봤다.

    에이리언 1(Alien)은 종종 봤었는데 2편은 87년인가 개봉 당시 본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에이리언 1과 2는 둘 다 미지의 외계생명체인 에이리언과 생사를 건 싸움을 벌이는 영화라 비슷하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2편을 다시 보니 2편은 1편과는 사뭇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편은 시종일관 무겁고 음습하다. 액션이 전면에 등장하는 장면은 많지 않다. SF 영화이지만 공포영화에 가깝다. 영화 시작 부분의 우주선 내부 묘사와 냉동 취침 장치의 비주얼은 매우 신선하고 프로메테우스에 다시 등장하게 될 거대한 외계 우주선과 외계인의 형상은 극도의 미스테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그에 비해 2편의 비주얼은 1편의 재탕일 뿐 아니라 1편보다 낮은 퀄리티다. 리플리가 퀸 에이리언과 대결할 때 탑승하는 메카닉 슈트 정도가 신선하달까?! 이 메카닉 슈트는 훨씬 발전된 형태로 아바타에서 다시 등장한다.

    에이리언 1편은 상상을 초월하는 그로테스크한 외계 우주와 에이리언이란 생명체를 감상자의 피부를 직접 자극하는 수준의 실감있는 비주얼과 스토리로 완성하는데 성공했다면, 2편은 보다 전형적인 액션 영화의 흐름을 그대로 전용하여 기승전결이 뚜렷한 우주 액션 스토리를 완성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에이리언 시리즈 중 확실히 1편에 가장 끌린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이번 프로메테우스를 통해 에이리언과 블레이드 런너에 이은 SF 역작을 선사해주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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