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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메테우스: 새로운 프랜차이즈 영화의 서막!
    Talks 2012. 6. 10. 10:59

    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를 관람하고 훌륭한 비주얼과 영상적 완성미에 훨씬 못미치는 엉성한 내용과 개연성 없는 전개 방식에 실망했다. 던져놓은 떡밥을 감당해내지 못한 전형적인 범작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영화 개봉 후 몇일동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SF 영화팬들을 중심으로 프로메테우스에 담겨진 의문점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몇몇 주의깊게 쓰여진 영화 관람기를 읽어보니 앞뒤가 맞지 않거나 임시방편격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 스토리들과 캐릭터들에게 리들리 스콧 감독이 암시적으로 담아놓은 의미와 역할이 실제로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영화는 나름의 탄탄한 구조를 지닌 것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보다 심오한 이야기로 이끌어가기 위한 포석이랄까? 여기저기 듬성듬성 비워놓은 이야기가 오히려 감상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든 셈이라 흥미롭다. 감독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이런 풍성한 해석과 논란은 프로메테우스를 또 하나의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영화로 만드는데 단단한 뒷받침을 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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