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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빈잔' 무대의 충격!음악 2011. 5. 9. 13:00
5월 8일 MBC '나는 가수다'에서 보인 임재범의 '빈잔' 무대에 큰 충격을 받았다. 임재범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질만큼 아찔한데 함께 한 대형 북 연주와 차지연의 코러스마저 강력한 힘을 내뿜으니 3분 남짓의 공연 내내 화면과 소리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날 수 없었다. 임재범의 목소리는 지난주의 '너를 위해' 무대에서보다 더 절절한 인생 이야기를 건네주었다. 그의 구비진 인생 역경과 그 가운데 경험했을 갖은 감정들과 상념들이 배어나와 내 가슴도 먹먹해졌다. 임재범의 이번 무대는 다소 실험적인 음악 구성이어서 깜짝 놀랐다. 대형 북의 서주와 일렉트로니카 장르를 넘나드는 전자음이 난무하고 차지연의 살풀이풍 코러스가 어우러진 전주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임재범의 보컬은 몇몇 사람들에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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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년전에 썼던 Magma - Kohntarkosz 음반 리뷰음악/감상평 2011. 5. 9. 00:29
1997년인가 1998년에 썼던 Magma의 Kohntarkosz 앨범 리뷰글을 웹 어디선가 찾았다. 나 자신도 따로 보관하지 못했던 글인데....ㅎㅎ 여기다 복사해 놓는다. --------------- MAGMA - Kohntarkosz (발매년도: 1974) 1. KOHNTARKOSZ Part One 2. KOHNTARKOSZ Part Two 3. ORL ALARM 4. COLTRANE SUNDIA 마그마(Magma) 많은 음악 청취자들에게 생소하게 다가갈 프랑스 그룹 ‘마그마’. 이삼년 전만 해도 마그마는 우리나라 음악 청취자들에게 전적으로 생소한 존재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간 청취자들의 음악 감상폭이 넓어지고, 체임버 락, RIO 계열의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그마에 대한 관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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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시절 한 노총각의 안타까운 죽음카테고리 없음 2011. 4. 6. 20:25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뉴스 라이브러리 서비스가 일제강점기의 옛날 신문까지 서비스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손기정 선수의 기사가 나온 동아일보(1936년 8월 25일자)를 훑어보던 중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하였다. 재미있다고는 하지만 실은 어느 외로운 노총각의 안타까운 자살 사건을 다룬 기사이다. 자살한 노총각의 나이는 27세. 지금으로 보면 꽃다운 청춘을 한창 즐겨야 할 나이이건만, 당시의 상황으로 보면 자살을 생각할 만큼 노총각인가보다. 기사를 읽고 자살을 선택한 노총각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 드는 이유가 두가지다. 첫째는 그 나이를 먹도록 장가를 가지못한 이유가 가난이라는 점이다. 둘째는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이 한순간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얻은 성병(추측)때문이라는 점이다. 오래된 기사이지만, 오늘날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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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위노나 라이더와 나탈리 포트먼 캐스팅의 절묘함!카테고리 없음 2011. 4. 2. 14:18
블랙스완을 봤다. 충격적인 몇몇 장면들과 공포영화적인 장면 전환 때문에 끝까지 가슴을 쓸어내리며 감상했다. 예술가의 완벽을 향한 편집증적인 집착을 강렬하게 그렸다. 마지막 장면, 나탈리 포트먼의 얼굴이 아직도 선명하다. 재밌는 건 위노나 라이더의 출연이다. 위노나 라이더는 '비틀쥬스'와 '에드워드 가위손' 시절 지금의 나탈리 포트먼 이상으로 영화계의 주인공이었고 모두의 공주였다. 하지만, 이젠 그녀의 시대는 갔고 나탈리 포트먼에게 그 자리를 물려준 셈이다. 영화의 베쓰와 니나가 그렇듯이 말이다. 두 사람의 캐스팅은 매우 절묘했다. 영화는 몰입해서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의문스러움이 가득하며 히스테릭한 진행은 '머시니스트'나 '장화,홍련'같은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영화의 힘이랄까 영화를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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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나 RCA 인터케이블 들이다.오디오/오디오로그 2011. 1. 16. 13:21
레퍼런스클럽 공구를 통해 구입했다. 마찬가지로 레퍼런스클럽에서 구입한 뻥카를 빼고 프리-파워 사이에 말레나를 꼽았다. 음진행의 세부 묘사가 섬세해지고, 해상도가 개선되었는지 스피드를 훼손하지 않는 잔향감이 더 많이 들린다. 저역의 양은 많이 줄어들어서 에바 캐시디의 "Cheek To Cheek"을 들을때 일렉트릭 베이스의 존재감이 희미하다. 볼륨을 올릴수록 베이스 음이 더 많이 들리긴 한다. 일단은 대역폭이 줄어든게 아니라 저역의 해상도가 개선된 것으로 이해하고 좀 더 들어보기로 맘먹는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