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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자면 이런 것......
    오디오 2008. 1. 22. 01:47
    팻매쓰니의 Last Train Home이 연주되자 난 찬찬하게 달리는 기차 위에서 팻 매쓰니의 추억을 새기는 기타 톤을 듣는다. 기차는 중저음의 탄탄한 음 속에 스팀이 분출되는 규칙적인 분절음을 뱉어낸다. 음악은 내내 잔잔하기만 하고 기차는 덤덤하게 달려간다......

    저역은 좀 더 차분해지면서 윤곽이 뚜렷해졌다. 에벤 X-Centric의 플래너 트위터는 절대 화사하거나 선명한 고역을 내주진 않는데 대신 소리를 포말처럼 세세하게 분해하여 흩날려준다. 어제 오늘 그 포말이 더 자잘하게 부서져나가는 느낌이다. 심벌즈의 작은 터치나 브러시로 북을 더듬는 마찰음이 작은 볼륨이더라도 뚜렷한 존재감을 갖는다.

    소리는 아직 멀엇다. 스피커의 위치를 움직여보고 있고 종의 위치도 옮겨보고 있고 또 프리의 파워케이블을 리버맨의 마사이로 바꿔보았다. 마사이 파워케이블은 극적이라 할 정도로 시스템의 소리를 변화시켰는데 처음엔 저역이 단정해지고 스피드가 개선되는 선에서 변화가 긍정적이라 느꼈는데 몇일 지나 들어보니 고역의 해상도에도 큰 개선효과를 주고 있지 않나 싶다. 그렇게 소리가 변했다.

    이제 소스 기기를 바꿔볼까? 아큐페이즈의 DP-77을 눈여겨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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