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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방에서 반사음을 다스려 부밍 잡다
    오디오 2008. 3. 3. 11:57
    길이가 짧은 벽에 오디오를 배치하는 세로 배치를 줄곧 고집하다 그림과 같은 가로 배치로 옮긴지 이제 약 한 달 가량.
    처음 가로 배치로 옮기자 의도한 대로 음장이 넓어지고 음의 울림이 보다 여유로워졌음을 즉시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점차 가로배치의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음장의 깊이는 어스름하게 사라져버렸고 중저역의 특정 대역에서 심한 부밍이 나타났다. 음장의 깊이는 아쉬운대로 용서할 수 있었지만 중저역의 부밍은 음악 감상 자체를 방해할 수준이어서 어떻게 하든 손을 써야 했다.
    흡음 기둥인 로사의 위치를 방 안 이곳저곳으로 옮기며 부밍이 최대한 억제되는 지점을 찾았다. 바로 청취자의 뒷벽 중앙. 가로 배치로 인해 뒷벽 반사음의 양이 많아지고 반사주기가 짧아진 탓에 부밍이 발생한 게 아닌가 싶다. 뒷벽의 좌우측은 각각 LP장과 CD장이 배치되어 있어 어느 정도 난반사가 이루어지지만 중앙 부분은 비어 있어 이 곳에 반사음이 집중된 것이 아닐까? 이후 로사를 다시 스피커 뒷쪽 양측 모서리로 보내고 뒷벽 중앙에 난반사를 위해 디퓨저(호두나무 음향판)를 설치하였다. 현재 내 방의 오디오 배치는 아래와 같다. 작은 방에서 중저역의 부밍이 과다하다면 청취자 뒷벽을 잘 다스려보자.
    현재 오디오룸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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