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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GE NL-10.1 들이다!
    오디오 2007. 8. 30. 20:26

    EDGE의 G8+를 쓰면서 그 덤덤함에 매료되어 EDGE의 상급 기기에 관심을 쏟아오다 좋은 기회를 틈타 NL-10.1을 구하게 되었다. 약 2주간의 기다림 끝에 오늘 드디어 내 방에 들여놨다!

    앰프를 배달받아 보니 상자가 무척이나 크고 무게 또한 엄청나다. 혼자서는 도저히 옮길 수가 없다. 앰프 상자를 열어보니 앰프가 보라색 헝겁 주머니에 싸인 채로 두꺼운 완충 스티로폼에 둘러져 있다. 앰프 크기는 상자 크기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앰프를 보고 있자니 묵직함이 놀랍다. 구석에 보니 작은 종이 상자가 하나 끼워져 있다. 상자를 열어보니 15암페어짜리 파워케이블이 하나, 스피커 단자들, 그리고 매뉴얼과 보증서가 들어있다.


    [종이 상자 안의 내용물]


    [스피커 조임 단자. 큰 플라스틱 손잡이가 달린 볼트다]

    알루미늄 덩어리같은 단순한 외모는 전면의 커다란 보랏빛 로고로 인해 조금 촌스러운 인상을 주지만, 옆면의 물결 모양의 방열판이 촌그러움을 조금은 보완해준다. 너무 무거워 혼자서 들기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수건을 깔고 그 위에 앰프를 놓은 다음 질질 끌어 옮길 수 밖에 없었다. (아이디어를 제공해준 아내에게 감사를...!)


    [EDGE NL-10.1 앰프 전면]


    [EDGE NL-10.1 앰프 전면 또 하나]


    [EDGE NL-10.1 옆면의 물결 무늬 방열판]


    [EDGE NL-10.1 옆면의 물결 무늬 방열판]

    EDGE NL-10.1의 외모는 살펴볼수록 신뢰감을 더한다. EDGE NL-10.1은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앰프들 중 가장 두꺼운 알루미늄 판넬로 제작되어 있다. 작은 덩치에 실리는 엄청난 무게는 바로 이 뚜꺼운 통짜 알루미늄 몸체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G8+도 그랬듯이 NL-10.1의 네 발은 두툼한 통 알루미늄 원통으로 만들어져 있다. 발의 밑면엔 고무 재질의 링이 끼워져 있어 바닥면과 기기간 완충 작용을 하도록 되어 있다. G8+를 쓸 때 기기 밑면에 흑단콘을 받쳐보기도 하고 기기를 대리석에 올려놓아 보기도 했으나 소리를 개선하는데 실패했다. 방바닥에 앰프를 그대로 놓았을 때 가장 자연스런 소리가 났다. 제대로 만들어진 기기 받침을 구하게 될 때까지 NL-10.1도 방바닥에 그대로 놓고 쓰기로 했다.


    [EDGE NL-10.1 뒷면의 두툼한 판넬]


    [EDGE NL-10.1의 원형 발 1]


    [EDGE NL-10.1의 원형 발 2]

    간신히 앰프를 제 자리에 옮기고 떨리는 마음으로 선들을 연결하였다. 스피커 터미널에 끼울 단자는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육각 렌치로 조이게 되어 있는 육각 나사 형태의 단자와 플라스틱 손잡이가 달린 커다란 원통형 단자이다. 내 스피커 선의 말굽 단자에는 육각 나사 형태의 단자가 더 잘 맞는 듯 하여 육각 나사 형태의 단자를 끼우고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했다. 수리갔다 돌아온 120 프리를 연결하고 일단 모양을 갖췄다.


    [시스템 전경. 수리되어 들어온 스와니양스의 120 프리도 함께 했다.]

    소리는 어떤가? 첫곡으로 오랫동안 새 오디오를 들이면 처음으로 듣곤 하는 샬롯 처치의 "Just Wave Hello"를 걸었다. 아... 이 소리는. 이 소리는....!


    [EDGE NL-10.1 로고 이미지의 은은한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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