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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Mist (2007)
    카테고리 없음 2008. 3. 26. 08:36


    미스트를 봤다. 몇가지 비약이 큰 진행이 있었다는 점을 영화를 보고 난 후 몇몇 영화 리뷰를 보면서 깨달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엔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영화가 틀어쥐는 힘에 꽉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근래 들어 이렇게 깊게 몰입하여 본 영화가 없다. 내가 맘에 들었던 건 그로테스크한 괴물들이다. 어느 다른 영화에서 봤던 것 같은 형체를 띠고 있지만 이 영화의 괴물들은 훨씬 더 암울한 냄새가 난다. 난 베르세르크의 괴물들을 봤을 때 느꼈던 절망과 슬픔 같은 걸 느꼈다. 결말에서 비약이 너무 컸지만 원작처럼 열린 결말로 끝내는 것 보다는 더 맘이 편안해져서 좋았다. 물론, 어떻게든 결말이 났다는 게 그렇다는 얘기다. ㅡ.ㅡ;; 에이리언 1, 2편 이후로 이만큼 열중해 본 괴물 영화는 없었던 듯 하다. 아직도 영화 끝날 즈음 등장한 괴물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맴돈다.

    흐윽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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