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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깅은 일반인을 위한 온톨로지 구축 모델
    시맨틱웹,웹2.0 2005. 11. 26. 01:17
    태깅(tagging)은 웹 자원에 키워드를 붙일 수 있는 메카니즘이다. 이렇게 얘기해 놓고 보면 태깅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웹 문서 만들 때 메타 태그를 이용해서 늘쌍 해오던 일이기 때문이다. Folksonomy라는 용어까지 만들어가면서 태깅에 대해 흥분할 꺼리가 과연 뭔지 의문이다. 집단적으로 태깅할 수 있는 서버 기반의 관리 시스템이 등장해서일까? 태그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은 마치 시맨틱웹의 비전을 반복하는 듯 하다. 그런데, 실상 태그를 기반으로 한 정보 검색은 기술적으로 기존의 웹 검색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한가지 다른 점은 메타 정보인 태그 - 또는 키워드 - 를 기계가 자동으로 추출하느냐 사람이 제공하느냐다. 작금의 태깅에 대한 흥분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태그를 열심히 달아줌으로써 보다 많은 정제된 키워드 창고를 구축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이 아닐까? 아니, 어쩌면 그보다 웹이 가져다 준 대규모 집단의 자발적 협력 작업의 성공적인 수행 현상에 대한 놀라움의 표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태그는 단지 키워드일 뿐이다. 따라서, 태그는 키워드가 가진 모든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다. 시맨틱웹은 키워드의 문제점을 극복하려는 시도다. 만약 del.icio.us 등 태깅 서비스가 태그를 관리, 제어할 수 있는 메카니즘을 통해 사용자들이 태그를 공유하고 기정의된 태그를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면, 결과적으로 태그의 집합은 하나의 평면적인 온톨로지의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그렇게 보면, 태깅은 "일반인을 위한 온톨로지 구축 모델"이지 않을까?

    (이전 블로그에 썼던 글을 옮겨온 것임. 원래 글의 URL은 http://mknows.etri.re.kr/zebehnlog/archives/000395.html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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