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Ïa Ïss de Hündin!! KobaÏa Ïss de Hündin!!

실로 오랜만이다. 그리고 안구가 촉촉해진다. 엄밀한 건 아니지만 프로그레시브 락은 감성적이라기보다 이성적이다. 해서 듣고 있노라면 냉철하고 차가운 느낌이 드는 빈도수가 더 높다. 그런데 오늘 National Health의 곡을 들으며 왜 눈물이 날까? 기실 프로그레시브 락은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의 유행이었다. 가슴이 훈훈해질 과거다, 이미. 옛날이다. 더더구나 샐리 올드필드(인 줄 알았는데 아만다 파슨스다. ㅠㅠ)의 목소리를 접하고서랴. ㅠㅠ 세월은 흘렀고 삶은 흐릿하고 과거는 달콤하다.

2002년작. 첫 앨범보다 많이 다양해졌다. 전반적으로 첫 앨범보다 곡 길이는 짧아졌지만 음향 구성과 전개는 더욱 다채롭고 드라마틱하다. 지금은 Quidam을 떠난 것으로 보이는 (T_T) 리드 보컬 Emila Derkowska의 목소리는 첫 앨범부터 Quidam의 색채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였는데, 이 앨범에서도 마찬가지다. 첫 앨범만큼 청아한 소리는 아니지만 보다 깊이와 힘과 서정성이 깃든 목소리로 변해있다. 왠지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쓸쓸하고 회고적이다. 연주와 곡 전개에서 종종 Camel이나 Solstice를 연상케 하는데, Emila의 목소리와 밴드의 보다 열띤 합주는 Quidam의 개성으로 자리한다. 1996년 첫 앨범 이후 꾸준히 발전한 듯 보이는 잘 숙성된 밴드 음악이다. 놀랐다! [..

프랑스 밴드 Forgas Band Phenomena의 1997년작이다. 이 밴드와 이 앨범에 URI를 부여한다면? http://music.net/Artists#ForgasBandPhenomena http://music.net/Albums#RoueLibre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헌데 앨범의 URL은 겹칠 가능성이 높겠다. 어떻게 하면 겹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http://music.net/Albums/ForgasBandPhenomena/1997#RoueLibre 이렇게 하면 겹치지 않겠지......? 그러나 겹칠 가능성은 여전히 남는다...... 클래스 이름을 UUID로 부여한다면? 그렇게 하면 유일한 ID로서의 URI를 앨범에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URI와 클래스 이름 자체는..

커버 그림이 인상적인 Volare의 데뷔 앨범이다. 커버엔 악마 꼭둑각시 인형과 천사 손 인형이 있다. 악마 인형은 천사 인형을 손에 끼고 조정하고 있고, 천사 인형은 악마 인형에 매달린 줄을 조정하는 막대를 손에 쥐고 있다. 뱀이 꼬리를 문 것과 같은 이 그림은 아찔한 현기증을 느끼게 한다. 여러 생각을 샘솟게 하는 그림이다. 그렇다면, 음악은? Volare는 1997년에 발매한 이 데뷔 앨범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캔터배리 계열로 소개되기도 했으나, 테크니컬한 연주만으로 이루어진 앨범이라서 그런 평을 듣게 된 듯 하고 이들의 음악에서 딱히 캔터배리 계열로 분류할 만 한 단서를 찾기는 힘들다. 조금 작기는 하지만 아마존에서 찾은 커버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