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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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Zappa - Dupree's Paradise 연주 동영상음악 2019. 5. 26. 01:55
https://youtu.be/qr6mTloYJJs 1973년 Jean-Luc Ponty가 함께 한 라이브 연주이다. 바이얼린 즉흥 연주 파트를 듣노라면 Magma의 HHAI Live 앨범과 Zao의 Kawana 앨범에 담긴 Didier Lockwood의 불붙은 칼날같은 연주가 떠오른다. Magma의 앨범이 1975년, Zao의 앨범이 1976년 발매인 것을 보면, Frank Zappa의 이러한 연주 어레인지가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Frank Zappa의 연주와 인터뷰 영상들을 찾아 보면서, 매우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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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프로그레시브 락에 한국 제례악이 사용되다.음악 2014. 10. 5. 20:04
스웨덴의 프로그레시브 락 아티스트인 Lachen J의 1985년작 "Music For The Dying Forest" 앨범에 실린 'Amazonas'라는 곡을 듣다 문득 배경으로 깔리는 테이프 루프(Tape Loop)의 소리에 귀가 끌렸다. 단번에 우리나라 옛 음악이란 느낌이 왔기 때문이다. 80년대 중반에 발표된 스웨덴 락 음악에 한국 민속 음악이 쓰였다? 급한 마음에 시디 속지를 살펴 보니 아니나 다를까 한국 제례 음악(Korean Ritual Music) 중 일부분을 따서 사용했다는 문구가 보인다. 어떤 곡을 사용한 걸까? 다시금 호기심이 꼬리를 문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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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매스터링의 나쁜 예 (Le Orme의 Collage 앨범)음악 2012. 5. 7. 19:44
Le Orme의 Collage 앨범 두 종류의 파형을 비교해 보았더니 차이가 심하다. 둘 중 하나는 이른바 컴프레션이 심해서 클리핑을 유발시킬 수 있는 나쁜 파형이다.다음 그림은 2009년에 이탈리아 유니버설뮤직에서 11장짜리 세트로 발매한 Le Orme 시디 전집에 포함된 Collage 앨범(LC01846)의 첫 트랙(Collage)의 파형이다. 과한 컴프레싱으로 파형의 위아래가 잘려나간 모양이다. 다음 그림은 일본 유니버설 뮤직이 발매한 Collage 시디(UICY-9465)의 첫 트랙의 파형이다. 파형의 형태가 양호함을 볼 수 있다. 두 파형을 실제 귀로 들어보면 LC01846 음원의 소리가 볼륨을 한두단계 올린 듯 크게 들린다. 각 악기의 음이 앞으로 나서고 밀어부치는 소리다. UICY-9465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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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ealth의 Tenemos Roads를 듣다.음악/Now Playing 2012. 2. 26. 20:30
실로 오랜만이다. 그리고 안구가 촉촉해진다. 엄밀한 건 아니지만 프로그레시브 락은 감성적이라기보다 이성적이다. 해서 듣고 있노라면 냉철하고 차가운 느낌이 드는 빈도수가 더 높다. 그런데 오늘 National Health의 곡을 들으며 왜 눈물이 날까? 기실 프로그레시브 락은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의 유행이었다. 가슴이 훈훈해질 과거다, 이미. 옛날이다. 더더구나 샐리 올드필드(인 줄 알았는데 아만다 파슨스다. ㅠㅠ)의 목소리를 접하고서랴. ㅠㅠ 세월은 흘렀고 삶은 흐릿하고 과거는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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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ussy의 피아노 독주곡들을 들으며......음악/감상평 2012. 1. 2. 00:10
얼마전 뒤늦게 감상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릴리슈슈의 모든 것'이란 영화... 매우 밋밋했고 어두웠고 몽환적이었다. 보고 나서 크게 마음에 남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설익은 꿈을 꾼 듯한 영상이었을 뿐이라고 느꼈다. 헌데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흐른 드뷔시의 피아노 곡은 계속 뇌리에 남았다. 곡 제목이 아라베스크였던가? 텅빈 학교의 복도에 메아리쳐 울리는 듯한 공간감에 더욱 쓸쓸했던 음악...... 들으면 몹시도 쓸쓸해지지만, 영화를 본 이후로 드뷔시의 피아노 곡들을 자주 듣게 되었다. '어린이의 정경'이었던가? 무슨무슨 미켈란젤리라는 유명 연주가의 연주로 한때 즐겨들었었는데... 오랜만에 드뷔시의 물방울이 이리저리 튕기는 듯 한 비주얼 넘치는 연주에 다시금 빠지게 되었다. 릴리슈슈의 모든것?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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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ma - The Last Seven Minutes 라이브! 심장을 끓게 하다!!!음악 2011. 8. 20. 15:17
실로 오랜만에 Magma의 음악을 접했다. 2005년 파리의 'Le Triton' 클럽에서 있었던 Magma의 공연 실황 중 한 토막이다. Attahk 앨범에 실린 'The Last Seven Minutes'를 변형된 편곡으로 들려준다. Christian Vander의 드럼 연주는 여전히 묵직하고 기민하다. 보컬은 원곡의 광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만 하다. 25년이 훌쩍 지나갔는데도 이렇게 원곡을 충실히 재현해낼 수 있다니!!!! 그러나, Christian Vander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 무대에 깜짝 선물을 숨겨놓았다. 그 주인공은 중후반부에 배치된 환상적인 키보드 솔로 연주다. 원곡에는 없었던 부분이다. 이 솔로 연주가 시작되자 그 전의 곡의 열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Magma 본연의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