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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 LS5/12A를 떠나다.오디오 2007. 3. 20. 23:33약 1년간인가? 하베스 LS5/12A와 함께 했던 시간. 이 자그마하지만 자존심 세고 우아한 스피커를 어제 떠나보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음색과 강단있는 소리로 종종 나를 놀래켰더랬는데. 맘껏 울리지는 못했을 지언정 울리기 위한 노력을 적게 들이진 않았다. 하여 후회는 없다. 오디오넷 AMP1과 물렸을 때의 음색이 가장 풍부하고 맑은 울림이었고, 리비도 마크3에 물렸을 때는 무게있고 단단한 울림이었다. 하베스의 고음역은 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기본은 맑은 소리이나 그 울림이 맑고 청명하게 퍼지지는 않았다. 하여 공간의 자연스런 실체감을 느끼기 어려웠다. 합창곡과 대편성에선 다소 빡빡한 느낌도 들었다. 이제 스스로 알아서 울어주는 스피커를 찾아보려 한다. 보다 쌩쌩하고 울리기 쉽고 편안한 소리....... 그러나 작은 방에서 스케일도 크게 잡아주고 음장을 펼칠 줄 알면서 강단있는 소리의 밀도감을 잡아낼 수 있는, 그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