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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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 Pan Alley'의 배음은 다 어디로 갔을까?오디오 2010. 6. 28. 08:11
Weiss의 Minerva와 Chord DAC64 Mk2의 비교. Stevie Ray Vaughan의 'Tin Pan Alley'로 극명하게 드러난 차이점. 이걸 공간감이라 불러야할지 배음이라 불러야 할지. Minerva로 들은 'Tin Pan Alley'는 DAC64 Mk2로 듣던 'Tin Pan Alley'의 뒤로 넓게 울려퍼지던 공간 울림이 실종된 소리다. DAC64 Mk2의 'Tin Pan Alley'가 반사음이 풍부한 넓은 홀에서 연주한 소리라면, Minerva는 데드한 스튜디오에서 연주한 소리로 들린다. 결국 Minerva의 소리는 명확한 맛은 있지만 'Tin Pan Alley' 특유의 블루지하고 나른한 느낌은 다소 퇴색된 소리라 약간의 실망감이 밀려온다. 케이블 등 시스템 튜닝으로 보완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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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레 4S8G의 귀환오디오 2010. 4. 29. 11:12
한동안 Anti-Cable의 스피커케이블 제품을 사용해왔다. 장점은 높은 해상도와 풍부한 매크로 다이나믹스. Anti-Cable을 사용하자 내 시스템에서 보다 더 적극적이면서 윤기 흐르는 표현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이니그마 레퍼런스 인터케이블과 Weiss의 INT202를 투입하자 중저역의 특정 대역에서 음이 부풀고 저역의 해상도가 되려 무뎌지는 현상이 심해져 고민이 시작되었다. 해결 방법으로 먼저 머리속에 떠오른 방안은 스탠드를 좀 더 무겁고 튼실한 것으로 바꿔보는 것. 로반의 VI-2400 mk3라는 제품을 들였다. 스탠드를 바꾸니 저역의 윤곽이 확실히 명확해짐을 감지했다. 성공인가?! 싶었지만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저역의 개방감이 이전만 못하다는 결론. 스티비 레이본의 Tin Pan Alley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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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ss INT202오디오 2010. 4. 15. 14:29
스위스 Weiss사의 INT202를 맥미니와 Chord DAC64 MkII 사이에 끼워넣었다. Chord DAC64 MkII를 고집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름 최상의 디지털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갖추게 된 셈이다. INT202는 RCA 동축 단자와 AES/EBU 단자를 각각 두개씩 총 네개의 출력 단자를 제공한다. INT202는 싱글과 듀얼 출력 모드를 제공하는데, 싱글 모드에서는 출력 단자 네 개가 독립적으로 동일한 신호를 출력하며 최고 192khz 샘플주파수 신호까지 지원한다. 듀얼 모드에서는 RCA 동축 단자 한 쌍이 좌/우 디지털 채널을 구성하고, AES/EBU 단자 한 쌍이 또 하나의 스테레오 채널을 구성한다. 듀얼 모드에서는 이렇게 한 쌍의 단자를 통해서만 192khz 샘플주파수 신호를 출력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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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투오디오의 이니그마 레퍼런스 XLR 인터케이블을 들이다.오디오 2010. 2. 11. 11:48
들인지 약 일주일 경과. Chord DAC64mk2와 Audionet Pre1 G2 사이에 꼽아보고 아 좋구나 하고는 그냥 듣고 있다. 이 선을 구입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이 케이블의 실력이 노도스트의 발할라에 비견된다는 다소 과장된 소개 때문이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eben X-Centric의 내부 배선재가 노도스트 케이블이고 eben의 전시장에서 사용되는 케이블류도 항상 노도스트의 최상위 모델들이었기에 노도스트 케이블에 대해 지니고 있던 선망의 마음도 크게 한몫 했고... 맘같아선 발할라로 시스템을 도배해주고 싶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 꿩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이니그마 레퍼런스 인터케이블을 선택했는데, 최소한 이전에 썼던 노도스트의 쿼트로필보다는 느낌이 더 좋다. 1대1 비교가 아니라 별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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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아이어쇼 다녀오다.오디오 2009. 4. 11. 23:36
오늘 아이어쇼를 다녀왔다. 작년에 비해 규모가 반 정도로 보일 정도로 전시실의 개수가 적었다. 구경꺼리가 줄었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급히 방들을 돌아보지 않고 소리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소리를 꼽아보면, 사운드포럼의 사라지다 프리/파워, 콘트라베이스 스피커 조합: 다이아몬드 미드, 트위터가 내주는 찬물같은 중고역이 역시 귀에 신선했고 대형 스피커다운 큰 스케일과 (약간은 과장된 듯 했디만) 음계를 잃지않고 제어되는 저역이 인상깊었다. 음장의 크기와 실제감에선 오늘 들은 소리 중 최고였다. 톤(구 비즈니스코리아)의 인티 앰프, 비엔나 어쿠스틱의 베토벤 베이비 그랜드 스피커 조합: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들었는데 가슴에 절절하게 와닿는 소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