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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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100 DAC - 파워앰프 직결오디오 2007. 7. 17. 12:12
120 프리에 문제가 있어 수리 보내게 되어 시도해 본 직결이다. 에이프릴 뮤직의 DA100의 출력을 EDGE G8+ 파워앰프에 직결했다. 볼륨 조절은 iTunes를 통해서 한다. iTunes에서 볼륨을 최소로 해도 소리가 꽤나 크다. iTunes의 Equalizer를 켜고 프리볼륨을 최소로 하고 들으니 그나마 적절한 소리 크기가 된다. 직결 소감. 프리를 쓸 때 보다 음의 윤곽이 두드러진다. 적극적인 재생음이라 할까. 대역은 좀 더 확장된 듯 들린다. 귀에 익숙한 비틀즈나 에릭 존스같은 음악을 들을 때 베이스가 더 아래로 깔리고 그 음계를 확실히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을 보면 저역은 확실히 이전보다 많이 내려간다는 확신이 든다. 거칠어진 것일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아직까진 음악 듣는 맛이 더 살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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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port Express + Mac Mini오디오 2007. 7. 1. 16:19
[Apple AirPort Express에 광케이블을 연결한 모습. My Longtime Digital Music Hub!] 내 디지털 소스는 약 6개월 전부터 노트북 컴퓨터를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다. 노트북 컴퓨터에 설치한 iTunes를 통해 Apple AirPort Express로 음악을 무선 스트리밍하고 Airport Express로부터 광출력을 받아 DAC에 연결하는 식이다. 그간 Micromega Duo Pro, dCS Delius를 거쳐 현재는 에이프릴 뮤직의 DA100을 사용 중이다. Delius로부터 DA100으로 오면서 여러모로 음악적 감흥이 줄어든 소리가 나서 재미가 없던 참이었다. 헌데 줄곧 사용하던 윈도우즈 돌리는 후지츠 노트북 대신 맥미니를 사용해보니 소리가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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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뮤직 DA100을 들인지 일주일 소감오디오 2007. 6. 22. 03:05
얼마 전 만족스레 듣던 dCS Delius를 내보내고 일주일 전 DA100을 들였다. 낙폭이 큰 다운그레이드이다. -_- DA100을 연결하고 처음 소리를 들으니 금새 아쉬움이 들고, Delius의 소리가 마냥 그리워졌다. 아... Delius의 고역이 그렇게나 열려있던 소리였구나, 저역이 그리도 많이 내려갔었구나, 음장이 그리도 넓었었던 거구나 하는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고. DA100의 소리에 대한 첫 느낌은 이랬다. 고역은 닫혀있고 음장은 스피커 중간에 아담하게 자리하는데 그나마 평면적이고 배경음은 죽어있어 심심한데다 저역은 묵직한 흉내만 낼 뿐 도무지 아래로 뻗어나가질 않는 소리...! 그나마 허접 DVDP를 연결해 들을 때보단 그래도 소리의 결이 매끄러워지고 해상도가 향상되었다는 점은 위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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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X-Centric아~오디오 2007. 6. 14. 00:02
Pantera의 'Rise'를 듣는다. 투베이스가 빠르게 연타된다. 이 속도감! 강하고 빠르게 치고 빠지는 소리! 쿨한 성격의 마초 아닌가! 이럴 때 드는 생각은, X-Centric은 이런 음악에 강점이 있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아니, 그보다는 이런 음악에 중점적으로 강점을 발휘하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아니, 그보다는, X-Centric 특유의 장점은 이런 음악에서 발휘되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X-Centric의 재생음에서 특별히 감탄을 연발하게 되었던 순간은 메탈리카와 잉위 맘스틴과 판테라의 음악을 들을 때였다! 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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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G8+가 있는 전경...오디오 2007. 6. 9. 02:15
4월 28일에 들였으니 이제 한 달 하고도 보름이 되어 간다. EDGE G8+ 파워앰프는 껍데기가 두터운 통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다. 무게는 모노블럭 각 덩어리 당 25키로. 전원을 넣으면 투명 다이알 비누를 닮은 전면 플라스틱 로고 부분에 푸른빛 LED가 빛을 낸다. 어두울 때 그 빛이 우윳빛 다이알 비누 로고를 은은히 비추는 모습은 의외로 운치있다. 이 앰프는 놀랍게도 하루 종일 앰프를 가동시켜도 열이 나지 않는다. 겉면은 그저 차가운 알루미늄이다. 지금까지 아이스파워 앰프까지 써봤지만... 이렇게 열이 안나고도 증폭이 가능하다니 의아하다. 어떤 이유일까? 흑단콘을 역삼각형 모양으로 삼점 지지로 받쳐 봤으나 긍정적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현재는 그냥 마룻바닥에 앰프 자체의 네 발로 세워 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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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직포로 만든 저역 흡음막...오디오 2007. 6. 8. 22:58
실용오디오에 올라온 금잔디 오디오의 글을 보고 저역 흡음 기구물를 만들었다. 집 근처 인테리어 공사 전문 가게에 가서 사정하여 부직포를 5미터 길이로 사고, 반토막 내어 약 2.2미터 길이의 사각 기둥을 만들었다. 하여 아래 사진처럼 스피커 뒷편에 길게 드리웠는데...... 효과는 의외로 강력해서, 저역이 이전보다 많이 단정해짐을 느낀다. 놀라운 것은 저역의 음이 정리되면서 대역이 아래로 좀 더 내려갔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낮은 음이 제 계이름을 정확히 짚는다는 사실이다. 중고역은 또 어떤가. 클리어한 음을 넘어 크리스탈 클리어한 음으로 진보하지 않았나 싶은 느낌이다. 저역이 으르렁거리는 가운데서도 중고역은 흔들림이 없다. 더불어 공간 울림이 좀 더 뒤로 아련히 울려퍼지는 가운데 좀 더 시원스럽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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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의 기억 (3): 부빙가 슈즈 넣고 빼기오디오 2007. 5. 6. 22:40
오늘 Dream Theater의 'Another Day'와 Celine Dion의 'My Heart Will Go On'을 듣고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저역은 부밍에 가깝게 과도한 양이고 전 대역에 걸쳐 쏟아지고 흐려지기까지 한 거다. 볼륨을 좀 많이 높여 들은 결과다. 몸이 피로하여 귀와 뇌에 과부하가 걸린 면도 있었음을 감안하더래도 고민이 안될 수 없지 않은가...?! 나는 이런저런 자잘한 짓거리를 시작했다. 인터케이블도 바꿔보고, 스피커 위치도 앞뒤로 몇 번 이동해 보고. 딱히 눈에 띄는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_- 그러다 이 밤에 눈에 들어온 것이 스피커 스탠드 하판 아래에 받친 부빙가 슈즈다. 리버맨오디오에서 만든 파르테논이란 제품. 스탠드 하판 아래엔 아무것도 받치지 말고 바닥에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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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의 기억 (2): EDGE G8+와 eben X-Centric오디오 2007. 5. 2. 14:11
새 오디오를 들여놓으면 당분간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곤 한다. 소리가 그지없이 새롭고 환상적으로 들리다가도 어느 순간엔 뭔가 중심이 틀어지고 겉도는 듯 들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오디오가 자리를 잡기까지 여러 차례 반복되는 듯 하다. 새 기기를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런지. X-Centric과 G8+의 매칭을 따져보자면, 근본적으로 둘이 어울려 뿜어내는 소리의 기본 성향이 양질의 소리임에 분명하다는 판단이다. 흔한 얘기로, 자극이 없으면서도 해상도 뛰어나고 투명하며 에너지가 농밀하면서도 스피디하고 게다가 균형미마저 갖추었다. (허, 이거 심한 자뻑이다.) 한 마디로, 내 귀에 착착 감기는 소리다. eben의 진한 소리가 EDGE를 만나면서 투명함을 덧입었다. 고역의 입자는 곱고, 저역의 텐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