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EDGE G8+가 있는 전경...오디오 2007. 6. 9. 02:15
4월 28일에 들였으니 이제 한 달 하고도 보름이 되어 간다. EDGE G8+ 파워앰프는 껍데기가 두터운 통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다. 무게는 모노블럭 각 덩어리 당 25키로. 전원을 넣으면 투명 다이알 비누를 닮은 전면 플라스틱 로고 부분에 푸른빛 LED가 빛을 낸다. 어두울 때 그 빛이 우윳빛 다이알 비누 로고를 은은히 비추는 모습은 의외로 운치있다. 이 앰프는 놀랍게도 하루 종일 앰프를 가동시켜도 열이 나지 않는다. 겉면은 그저 차가운 알루미늄이다. 지금까지 아이스파워 앰프까지 써봤지만... 이렇게 열이 안나고도 증폭이 가능하다니 의아하다. 어떤 이유일까? 흑단콘을 역삼각형 모양으로 삼점 지지로 받쳐 봤으나 긍정적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현재는 그냥 마룻바닥에 앰프 자체의 네 발로 세워 놓았다. ..
-
부직포로 만든 저역 흡음막...오디오 2007. 6. 8. 22:58
실용오디오에 올라온 금잔디 오디오의 글을 보고 저역 흡음 기구물를 만들었다. 집 근처 인테리어 공사 전문 가게에 가서 사정하여 부직포를 5미터 길이로 사고, 반토막 내어 약 2.2미터 길이의 사각 기둥을 만들었다. 하여 아래 사진처럼 스피커 뒷편에 길게 드리웠는데...... 효과는 의외로 강력해서, 저역이 이전보다 많이 단정해짐을 느낀다. 놀라운 것은 저역의 음이 정리되면서 대역이 아래로 좀 더 내려갔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낮은 음이 제 계이름을 정확히 짚는다는 사실이다. 중고역은 또 어떤가. 클리어한 음을 넘어 크리스탈 클리어한 음으로 진보하지 않았나 싶은 느낌이다. 저역이 으르렁거리는 가운데서도 중고역은 흔들림이 없다. 더불어 공간 울림이 좀 더 뒤로 아련히 울려퍼지는 가운데 좀 더 시원스럽게 음..
-
"중요한 것은 애티튜드다!" - 정성일카테고리 없음 2007. 5. 6. 23:17
시네21의 평론가 인터뷰 기사 중 정성일의 말 한 마디다. (원래 글은 여기에) ... 나는 이 영화의 퀄리티나 완성도 같은 것들에는 관심이 없다. 내 질문은 이 영화의 애티튜드는 무엇인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를 향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웰메이드라는 단어를 경멸한다. 그것은 영화를 제작자나 프로듀서의 것으로, 말하자면 상품으로 보는 것이고, 어떤 창조의 영역도 발견하지 못한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무엇을 창조하는가, 무엇을 비판하는가, 그리고 그사이에서 어떻게 중재하는가를 보고 싶은 거지, 잘 만든 이야기를 보고 싶은 건 아니다.... 얼씨구 좋고~!!
-
매칭의 기억 (3): 부빙가 슈즈 넣고 빼기오디오 2007. 5. 6. 22:40
오늘 Dream Theater의 'Another Day'와 Celine Dion의 'My Heart Will Go On'을 듣고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저역은 부밍에 가깝게 과도한 양이고 전 대역에 걸쳐 쏟아지고 흐려지기까지 한 거다. 볼륨을 좀 많이 높여 들은 결과다. 몸이 피로하여 귀와 뇌에 과부하가 걸린 면도 있었음을 감안하더래도 고민이 안될 수 없지 않은가...?! 나는 이런저런 자잘한 짓거리를 시작했다. 인터케이블도 바꿔보고, 스피커 위치도 앞뒤로 몇 번 이동해 보고. 딱히 눈에 띄는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_- 그러다 이 밤에 눈에 들어온 것이 스피커 스탠드 하판 아래에 받친 부빙가 슈즈다. 리버맨오디오에서 만든 파르테논이란 제품. 스탠드 하판 아래엔 아무것도 받치지 말고 바닥에 직결(^^..
-
매칭의 기억 (2): EDGE G8+와 eben X-Centric오디오 2007. 5. 2. 14:11
새 오디오를 들여놓으면 당분간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곤 한다. 소리가 그지없이 새롭고 환상적으로 들리다가도 어느 순간엔 뭔가 중심이 틀어지고 겉도는 듯 들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오디오가 자리를 잡기까지 여러 차례 반복되는 듯 하다. 새 기기를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런지. X-Centric과 G8+의 매칭을 따져보자면, 근본적으로 둘이 어울려 뿜어내는 소리의 기본 성향이 양질의 소리임에 분명하다는 판단이다. 흔한 얘기로, 자극이 없으면서도 해상도 뛰어나고 투명하며 에너지가 농밀하면서도 스피디하고 게다가 균형미마저 갖추었다. (허, 이거 심한 자뻑이다.) 한 마디로, 내 귀에 착착 감기는 소리다. eben의 진한 소리가 EDGE를 만나면서 투명함을 덧입었다. 고역의 입자는 곱고, 저역의 텐션..
-
매칭의 기억 (1): EDGE G8+와 eben X-Centric오디오 2007. 5. 1. 01:53
메탈리카의 "... and Justice for All" 앨범을 오랜만에 듣는다. 발매된 해로부터 이 앨범에 푹 빠져왔으나, 라스 울리히의 파워풀하고 호쾌하지만 복잡하기 그지없는 드럼 프레이즈들이 오늘만큼 명쾌하고 일사분란하게 들렸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더블 킥드럼과 두 개의 기민한 스틱으로 만들어내는 복잡다단한 타격음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재생된다. EDGE와 eben의 궁합은 소문대로 명불허전. eben의 에너지 그득한 진한 소리에 EDGE의 부드러움이 더해지는 가운데 eben의 해상도와 스피드를 십분 발휘하게 하는 EDGE의 실력에 감탄하게 된다. 말러의 교향곡과 메탈리카의 쓰래쉬 메틀과 크리스티나 아귈레라와 데릭 앤더 도미노스를 모두 만족스레 소화낼 수 있는 시스템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eb..
-